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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장, 사회적 약자와 연대 활동 강화한다

by 교회재정건강성운동 2014. 9. 12.

기장, 사회적 약자와 연대 활동 강화한다… 제99회 총회 헌의안 설명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오는 23∼26일 전북 부안 변산대명리조트에서 열리는 제99회 총회에서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기장은 3일 서울 강북구 4·19로 호텔아카데미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총회 헌의안을 설명했다.

기장은 이번 총회 주제를 ‘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하는 교회’로 정했다. 기장 배태진 총무는 “교회가 사회를 염려하기보다 사회가 교회를 염려하는 현실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교회는 성공·탐욕·독선주의에 빠진 비성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수님의 누룩보다 바리새인의 누룩이 퍼진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성을 상실했다”며 “우리가 철저히 죄인임을 깨닫고 용서를 빌어 성령께서 새롭게 해달라는 뜻에서 이번 총회의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배 총무는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기장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아파하는 유가족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밀양 송전탑 공사로 고통받는 주민 등 약자들과 연대하는 일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은 총회에서 ‘민주화와 인권 신장을 위한 계속활동’ ‘생명회복운동을 위한 계속활동’ 등을 헌의안으로 올려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총회 둘째 날 드려지는 ‘수요연합예배’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쌍용차 해고자, 재능교육 파업 노동자 등을 초청해 이들의 증언을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기장 소속 교회들이 목회·선교 활동을 할 때 지침서로 삼을 ‘제7문서’ 작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안도 논의된다. 기장은 제7문서에 그동안 잘 논의되지 않았던 이주민선교와 새롭게 대두되는 생태문제 등에 대한 교회의 활동 방향을 담기로 했다.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에서 전개해온 ‘경북 영주 내성천 살리기’ 운동을 범교단적으로 펼치자는 헌의안과 북한산 기슭 아카데미하우스에 있는 총회 본부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옮기는 방안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