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보도

"주여, 이름 값 못하는 성직자들을 용서하소서"[2012/11/15 노컷뉴스]

by 교회재정건강성운동 2013. 7. 26.

"주여, 이름 값 못하는 성직자들을 용서하소서"

2012-11-15 18:26 | CBS TV 보도부 조혜진 기자

두 달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정기총회가 비정상적으로 폐회된 뒤 구성된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를 열었다.

교단 개혁과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리. 총회 개혁을 향한 열망은 뜨거웠다.

노래주점 출입 파문을 일으킨 목회자는 교단의 수장이 되었고, 총회 현장에선 가스총과 용역이 등장했던 예장 합동교단 총회.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위기감은 교단에 소속된 2천 5백여명의 목회자와 장로들을 비상기도회로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교단의 불미스런 일들을 모두 자신의 죄로 여기고 뼈 아픈 회개의 시간을 가졌다.

기도 인도를 한 박순석 목사(충북노회장)은 "성직자라는 목사와 장로가 그 이름 값을 하지 못한지 오래됐다"고 회개하고 "자신을 칠 돌을 든 마음으로 이자리에 왔다"며 하나님께 긍휼을 구했다.

이자리에서는 뜨거운 회개 기도와 함께 자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선포됐다.

설교를 맡은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는 우선, 총회장 노래주점 파문의 진상을 파악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억압받던 지혜자가 침묵하고 말았던 아모스 시대와 지금이 너무나 닮아있다며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바른말을 하는 이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140개 노회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109개 노회가 비대위의 교단 개혁 의지에 동참한 상황. 이 자리에서는 특히, 노래주점 출입 파문을 일으킨 총회장과 가스총을 꺼내들어 총회를 파행으로 이끈 총무의 결단도 촉구됐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다음달 10일 총회를 다시 소집할 것을 총회장에게 촉구하는 한편, 총무에 대해서는 자신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만약 총회장이 속회 요구에 불응할 경우 불신임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결의했다.

교단의 회복을 위한 간절한 마음이 모인 비상기도회가 교권에 물든 교단을 개혁하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317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