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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활동

[예장통합참관기3] 성도들도 총회에 관심을 (2007년)

by 교회재정건강성운동 2012. 1. 16.

[총회 참관기] 성도들도 총회에 관심을
예장통합 총회를 다녀와서…열린 총회가 되기를

 

   
 
  ▲ 총회 토론의 주제가 교단의 정치적인 문제 등 이익 대변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올바른 교회가 되기 위한 정책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사진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

 

교단 총회는 뒤를 돌아보고 앞을 내다보는 가장 중요한 회의로서 그 중요성에 맞게 총회는 가장 성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회는 일부에 의해 의도된 총회가 아니라 성도의 뜻을 대변하고 올바른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총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참관은 감시가 아닌 관심을 나타내기 위한 행동이며 많은 성도들이 적극 참여를 해야 한다.

상당교회에 도착한 느낌은 깨끗한 교회와 친절한 주차요원과 봉사요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으며, 별다른 시위 없이 조용하고 총회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재향군인회의 서명운동(북 핵 반대, 전작권 환수 유보)은 눈에 거슬렸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보수화로 인한 한 형태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총회 3일째, 총회의장과 방청객과의 분리는 의도된 것이지 아니면 회의장 규모에 의해 그런 것인지 궁금했다. 전체적인 총회의장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특별히 방청하기엔 무리가 없어 보여 총회 장안에 있는 기자석을 이용했다.

3일째에도 많은 총대의원이 자리를 지켰고 각 위원회 보고마다 자유로운 토론은 좋게 보였다. 특별히 의견을 묵살하지 않았으며 사회자도 토론자를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토론 내용 중에서도 많은 총대의원이 군선교와 농어촌선교, 미자립 교회에 대해 초점을 맞춰 의견을 냈고 이런 부분에 시급성을 동감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부분은 좋은 내용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보였다. 각 위원회별 보고 후 반대의견을 피력했지만 한 건도 가결된 적이 없었다. 찬반 토론이 활발히 있었지만 얼마나 많은 총대의원이 이런 문제를 관심 있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런지 표결로 가면 거의 다 원안대로 확정이 되었다. 이런 문제는 참석률에도 영향을 미쳐 점심식사 이후에는 50% 정도의 참석률을 보였다.

또한 사안별로 법리해석에 치중하는 모습은 이해는 되지만 이런 부분은 줄이고 총회답게 큰 줄기를 결정하는 생산적 회의가 되기를 희망한다.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단총회가 기독교 이익단체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느끼게 한다. 소수의견이었지만 목사정년 연장을 요구한다든지, 사학법 재개정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기반시설분담금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는 모습은 과연 교단 성도의 뜻을 대변하고 있는지 묻고 싶은 내용이다.

교회 개혁은 좀더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성경에 입각한 총회의 모습을 바라며, 또한 열린 사회로 가는 이때, 좀더 열린 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토론의 주제가 교단의 정치적인 문제 등 이익 대변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올바른 교회가 되기 위한 정책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대위원에게만 탓하지 말고, 성도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된다.

 

김성권/ 교회개혁실천연대 회원